▼'벽없는 미술관-사람과 삶을 위한 살아있는 미술을 향하여'(화집) '누가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지 않으랴-한 그림쟁이의 영혼일기'(산문집) 임옥상 지음/생각의 나무 펴냄/각권 9000원▼
인생을 정말 '불꽃같이' 살고자하는 그림쟁이 '한바람' 임옥상씨가 두 권의 책을 처음으로 동시에 펴냈다.
이 책들이 갖는 의미는 각별하다. "읽는 산문집이 아닌 보는 산문집' '보는 화집이 아닌 읽는 화집'.
그는 최근 ASEM 회의를 즈음해 '자유의 신 in korea'라는 설치미술작품을 미군이 투하한 폭탄 파편으로 만들어 주한미군들의 매향리 폭격훈련장을 고발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화가이기 이전에 따뜻한 인간이고 싶어한다. 부드럽고 가슴 따뜻한 인간. 편안하고 쉬운 필치로 막힘없이 통쾌하게 써내려간 그의 글과 그림은 지금 살아가고 있는 이 땅, 이 나라의 정치 사회현실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다시 한번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최영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