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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프로야구]마르티네스, AP 올스타 선정

입력 | 2000-11-01 13:26:00


‘투수지존’ 페드로 마르티네스(보스톤 레드삭스)가 AP 통신에서 선정한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뽑혔다.

마르티네스는 1일(한국시간) AP 통신이 미국 전역의 야구기자와 방송해설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올스타투표에서 87표를 획득, 2위 대릴 카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9표)을 압도적인 표차로 제치고 최고 우완 투수로서의 명성을 이어나갔다.

마르티네스는 올 시즌 18승6패에 방어율 1.74를 기록,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사이영상 수상이 유력시되고 있다.

좌완 투수 올스타로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랜디 존슨(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선정됐다.

올시즌 19승7패를 기록한 존슨은 347개의 삼진으로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탈삼진왕에 오른 투수.

시즌 막판까지 `꿈의 고지'인 4할타율에 도전했던 토드 헬튼(콜로라도 로키스)은 1루수 부문에서 올스타가 됐고 빅리그 최고의 공격형 포수 마이크 피아자(뉴욕메츠)는 95표로 최다득표를 기록했다.

알렉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는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 데릭 지터(뉴욕 양키스)와 노마 가르시아파라(보스턴 레드삭스)를 제치고 최고 유격수로 뽑히는 기쁨을 누렸다.

한편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뉴욕 양키스는 한 명의 올스타도 배출하지 못했다.

◇AP 올스타 명단

우완투수 = 페드로 마르티네스(보스턴 레드삭스)

좌완투수 = 랜디 존슨(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구원투수 = 롭 넨(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포수 = 마이크 피아자(뉴욕 메츠)

1루수 = 토드 헬튼(콜로라도 로키스)

2루수 = 제프 켄트(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3루수 = 트로이 글라우스(애너하임 에인절스)

유격수 = 알렉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

외야수 =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짐 에드몬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블라디미르 게레로(몬트리올 엑스포스)

지명대타 = 프랭크 토머스(시카고 화이트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