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비축하고 있는 각종 수입원자재가 크게 부족, 자원 파동시 대처능력이 심각하게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재경위 김태식(金台植·민주당)의원은 1일 조달청 국감에서 9월말 현재 조달청이 비축하고 있는 주요 수입원자재 재고량은 5만8000여t으로 연간 소요량 580만여t의 2.1%에 불과하며 이는 4일만 사용하면 바닥날 양이라고 밝혔다.
펄프는 재고량이 전혀 없으며, 니켈 역시 82t을 비축하고 있는 데 그쳐 하루 사용량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고, 규소철과 생고무 아연 등 수입 의존도가 큰 대부분의 원자재도 2∼6일치 사용량만 비축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전국 5개 지점에 총 45만1000㎡ 면적 규모로 지어진 물자비축기지 중 28.6%에 불과한 12만9000여㎡만 본래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나머지 공간 중 5만1000여㎡는 민간에 임대돼 활용률이 40.0%에 그치고 있다고 김의원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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