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위성방송 수신기, 무선호출기 제조업체인 한별텔레콤이 3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별텔레콤의 주가는 7일 개장직후부터 상한가를 기록하다 약간 오름세가 둔화됐지만 11시 15분 현재 735원(액면가 500원)으로 전일보다 13.95% 오른 시세에 거래되고 있다.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와 퇴출우려감의 해소, 영업실적 호전 등이 주가 강세의 이유라고 이 회사 관계자는 말하고 있다.
한별 텔레콤 주식 담당 한부원 대리는 "최고가 6490원 대비 90% 하락하는 등 과대낙폭에 따른 투자자들의 저가매수, 한때 나돌던 퇴출설의 불식, 그리고 점차 개선되고 있는 재무구조 등에 힘입어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고 밝혔다.
늦어도 내년 초에 신규 진출할 위성 인터넷 사업과 미국의 무선호출기 틈새시장 공략으로 내년 상반기 이후 흑자전환을 바라보고 있다고 한 대리는 설명했다.
한별텔레콤은 96년 적자전환후 지난해까지 4년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도 적자가 예상된다. 지난해 이 회사는 금융비용 부담율이 20%를 넘었다. 이 때문에 퇴출 기업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증시전문가들은 한별텔레콤의 재무구조가 취약하기 때문에 가급적 추격매수는 자제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오준석 dr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