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초반 3연승을 거둘 때만 해도 싱겁게 막을 내리는 듯 했던 올 한국시리즈는 두산이 매서운 반격을 펼침으로써 7차전 마지막 경기에서 패권의 주인이 가려졌다. 야구사에 남을 명승부였고 식어가던 프로야구 열기를 다시 불러 일으켰다.
-페넌트레이스에서 막강한 전력을 과시했던 현대가 한국시리즈 패권까지 거머쥐었다.
▲공수에서 가장 안정된 전력을 갖추고 있는 현대가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 서 있던 것이 사실이었고 결과 또한 그대로 나왔다.
3연승 후 3연패를 당해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함으로써 7차전 승리를 엮어냈다.
-대역전을 꿈꾸던 두산은 아쉽게 됐는데.
▲중심타자 김동주의 부상 공백이 커보였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한 투혼만큼은 박수를 보내고 싶다. 1차전 때 불거져 나온 사인 훔쳐 보기를 둘러싼 감정대립이 우려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