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캥거루 슈터' 조성원이 마침내 폭발했다.
7일 현대전에서 혼자 38점,2리바운드 3도움을 기록하며 LG 셰이커스에 2승째를 안겼다.또 정규리그 시작이후 국내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외국인 선수 포함해도 캔드릭 브룩스(신세기 52점) 데니스 에드 워즈(SBS 40점)에 이어 3번째.
갑자기 떨어진 기온을 의식해서일까? 지난 2일 3점슛 한개당 10만원을 적립해 소년소년가장을 위해 쓰기로 했던 조성원.
추위에 떨며 겨울나기를 걱정 할 어린 친구들 걱정 때문인지 이상하게 터지지 않던 3점 슛도 이날따라 쏙쏙 잘들어갔다.조성원이 이날 성공시킨 3점 슛은 5개.앞선 두경기에서 성공시킨 3점슛이 6개에 불과했던 조성원이기에 이날 활약은 더욱 기분좋은 것이었다.
조성원은 "3점슛으로 소년소녀가장을 돕기로한 만큼 무조건 많이 넣겠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경우까지 합쳐 150∼180개가 목표다"라고 밝혔다.
사랑의 메신저로 거듭난 이번시즌 3점슛왕 2연패는 물론 소속팀을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시키겠다는 조성원의 눈빛엔 자신감이 넘쳤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