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력의 마술사’ 그레그 매덕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미국 프로야구 내셔널리그에서 11년 연속 골드 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메이저리그 감독과 코치들이 가장 수비가 뛰어난 선수를 골라 수상하는 골드 글러브를 가장 많이 받은 선수는 짐 카트(16회)지만 투수로서 최다 수상자는 매덕스다.
1루수 골드 글러브를 받은 J.T. 스노우(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6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으며 마이크 매트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마이크 리버탈(필라델피아 필리스)을 제치고 생애 첫번째 포수 골드 글러브를 꼈다.
콜로라도 로키스의 유격수 네이피 페레스도 첫 수상의 감격을 누렸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호타준족강견'의 포수 이반 로드리게스(텍사스 레인저스)가 9년 연속 골드 글러브 수상자가 됐다.
유격수 오마 비스켈(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은 데릭 지터(뉴욕 양키스), 알렉스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 노마 가르시아파라(보스턴 레드삭스) 등 '인기 스타'들을 누르고 8년 연속 '가장 수비가 좋은 유격수'로 선정됐다.
비스켈과 키스톤 플레이를 펼치는 로베르토 알로마도 생애 9번째 골드 글러브를차지했다.
클리블랜드는 트래비스 프라이먼마저 3루수 골드 글러브를 수상, 메이저리그 최강의 내야진을 자랑했다.
월드시리즈 챔피언 뉴욕 양키스는 외야수 버니 윌리엄스만 수상자로 뽑혀 겨우 체면치레에 그쳤다.
다음은 양대리그 골드글러브 수상자 명단.
포지션 내셔널리그 아메리칸리그
투수 그레그 매덕스(애틀랜타) 케니 로저스(텍사스)
포수 마이크 매트니(세인트루이스) 이반 로드리게스(텍사스)
1루수 J.T. 스노우 샌프란시스코) 존 올러루드(시애틀)
2루수 포키 리스(신시내티) 로베르토 알로마(클리블랜드)
3루수 스콧 롤렌(필라델피아) 트래비스 프라이먼(클리블랜드)
유격수 네이피 페레스(콜로라도) 오마 비스켈(클리블랜드)
외야수 짐 에드먼즈(세인트루이스) 버니 윌리엄스(양키스)
스티브 핀리(애리조나) 대린 어스태드(애너하임)
앤드루 존스(애틀랜타) 저메인 다이(캔저스시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