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대우차 최종부도에 따른 반사이익이 기대되면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8일 현대차는 거래소시장에서 전날종가(1만3950원)보다 오른 1만4200원에 출발한 뒤 장중 1만5400원까지 급등한 가운데 오후 1시50분 현대 7.53%(1050원) 급등한 1만5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거래량도 178만주에 달해 지난 3일간 50∼80만 거래에 비해 대량 거래가 터진 상황이다.
현대차는 최근 S&P와 무디스에서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된 바 있고, 현대건설 문제와 연루되지 않고 계열분리 이후 독자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외국인들의 호응도 좋은 상태다.
이날 외국인들은 모건스탠리 창구에서 35만주 등 매수가 유입되고 있다.
동원경제연구소의 송상훈 과장은 “현대차는 대우차 최종 부도 소식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지위가 강화되는 등 반사이익이 기대되면서 급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SK증권의 김종국 차장도 “최근 S&P나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조정 때도 급등세 없이 하방경직성을 확보했다”면서 “대우차 부도가 최근의 여러 긍정적 재료에 모멘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석 dong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