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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여성영화인 축제 문화일보홀서 10일부터 열려

입력 | 2000-11-09 18:49:00


여성영화인 모임이 주최하는 여성영화인축제가 10일부터 사흘간 서울 서대문구 문화일보 홀과 갤러리에서 열린다.

개막일 오후 6시에는 ‘북에서 돌아온 여배우’ 최은희씨가 주연하고 직접 감독한 영화 ‘민며느리’(사진)가 1965년 개봉 이후 처음으로 일반에 상영돼 관심을 끈다. 몰락한 양반집 규수가 민며느리로 들어가 겪는 우여곡절을 그린 이 영화는 오디오 부분이 손상됐었으나 당시의 배우 황정순씨, 조감독 이유섭씨, 촬영감독 최경학씨 등의 협조로 손상된 부분이 다시 녹음돼 이번에 공개된다.

또 여성 영화인의 역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모래속의 진주1’가 11일 상영된다.

한편 올 여성영화인상 후보로는 ‘연풍연가’의 김윤희 촬영감독, ‘숨결, 낮은 목소리 3’의 변영주 감독, ‘반칙왕’의 제작자 오정완씨, ‘미술관 옆 동물원’의 이미영 프로듀서, 이정향 감독이 올라 있다. 또 단편경선 부문에는 신인여감독이 만든 10여편이 경합 중이다. 02―3673―2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