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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강원래 의식 되찾아…대만 언론 '충격' 보도

입력 | 2000-11-10 16:49:00


9일 오후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졌던 '클론'의 강원래(사진 오른쪽)가 10일 의식을 되찾았다.

강원래는 이날 새벽 4시30분쯤 병상을 지키던 강원래의 형 강원도, 팀 동료 구준엽, 약혼녀 김송 등의 얼굴을 알아보고 간단한 대화를 나눴다.

'클론'의 매니저 김성현 씨는 "당초 예상보다는 강원래의 상태가 좋아졌다"며 "12일쯤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 뇌수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클론'의 인기가 높은 대만의 현지 언론들이 강원래의 교통사고 소식을 비중있게 보도하고 있다. 9일 밤부터 대만의 케이블 방송 GTV를 비롯해 공중파 TV가 강원래의 교통사고를 톱뉴스로 보도했고 '민생보' '자유시보' 등 중앙 일간지들도 10일자 조간을 통해 사고소식을 알렸다.

9일 클론의 프로모션 투어와 관련, 한국을 방문한 록레코드의 개리 우 사장과 대만의 클론 팬 클럽 회장은 10일 병원을 찾아 강원래의 쾌유를 기원했다.

강원래의 부상으로 '클론'의 중국 북경 콘서트를 비롯한 모든 일정은 취소된 상태다.

클론은 98년 대만에 진출, 3장의 앨범을 발표해 '꿍다리 샤바라' '거짓말' 등을 히트시켰고 200만장이 넘는 음반 판매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황태훈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