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의 사람들·계엄령' 알베르 카뮈 지음/김화영 옮김/책세상 펴냄/356쪽 8000원▼
정의는 역사상 늘 하나의 목표로 구현되어야 할 개념이었다. 그리고 이 정의를 지켜내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려야 했다. 그반면 계엄은 정의와 결코 악수할 수 없는 개념일 것이다. 계엄이 지나간 자리에는 항상 죽음이나 극단적인 정화가 남을 뿐이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고 부조리에 반항하는 용기로 일어나는 사람들이 항상 있어왔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부조리와 반항의 정신' 알베르 카뮈는 이것을 연극무대에 고스란히 올려놓고자 했다. 흔히 그의 문학세계는 '삶은 부조리하다'로 시작해 '나는 반항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로 끝맺었다고 한다.
이 책에는 카뮈의 반항의 철학을 말하는 후기 긍정의 3부작중 희곡 '정의의 사람들' '계엄령'이 함께 묶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