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프로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의 히바우두’ 설기현(21·로열 앤트워프·사진)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설기현은 13일 열린 2000∼2001시즌 벨기에 프로축구 1부리그 로열 앤트워프―라루비에르의 경기에서 1대1로 팽팽하던 전반 44분 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설기현은 6일 FA컵 32강전 쇼튼과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뽑아낸 데 이어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팀의 주전 골잡이로 떠올랐다. 특히 설기현의 이날 결승골은 벨기에 프로축구 정규리그에서는 첫 골로 그 의미를 더했다.
그러나 앤트워프는 후반 동점골을 내주며 2대2로 비겨 4승1무7패(승점 13)를 기록해 리그 12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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