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극장가에서 동시에 개봉돼 주목을 받았던 대작 ‘단적비연수’와 ‘리베라 메’의 맞대결은 ‘단적비연수’의 우세로 일단 판가름났다.
‘단적비연수’는 11,12일 개봉 첫 주말(10일밤 전야제 포함) 서울에서 16만3153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단적비연수’의 상영관수는 서울 시내에서만 62개로 역대 최다. 그러나 관객수는 지난 6월 개봉 첫 주말(금요일밤 전야제 포함)에 서울에서만 19만8000명의 관객이 들었던 ‘미션 임파서블2’의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다.
한편 ‘단적비연수’의 라이벌 개봉작인 ‘리베라 메’는 ‘단적비연수’ 개봉관의 절반 정도인 서울 34개 상영관에서 개봉돼 6만2000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개봉관 수를 감안하더라도 약세를 보인 셈이다.
두 영화 개봉 전까지 내리 9주간 흥행 1위를 고수해 온 ‘공동경비구역 JSA’는 지난 주말 서울 시내 23개 상영관에서 상영돼 2만3000 관객으로 주말 흥행순위 3위를 차지함으로써 저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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