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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청률]등 드라마 세편종영, 새경쟁 예고

입력 | 2000-11-14 14:29:00

MBC 주말연속극


KBS 2TV 가 지난 7일 마지막회 방송에서 40.6%의 시청률로 1위 자리를 고수하며 마감했다. 주인공을 살려달라는 시청자들의 요구와 협박(?)에도 제작진은 굴하지 않고 예정된 시나리오대로 은서와 준서가 모두 죽는 것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는 시청률 저조로 고민하던 KBS 월화 드라마에 새 희망을 북돋워준 작품인데 윤손하가 등장하는 후속극 이 얼마나 후광을 받을 지 관심거리.

지난 주엔 수목드라마 와 도 종영됐다. 각각 5, 6위를 나란히 차지한 두 드라마는 마지막까지 엎치락뒤치락 하면서 비교적 좋은 성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주부터는 후속 드라마 MBC의 와 SBS의 가 경쟁을 벌이게 된다. 는 일제 강점기부터 군사정권기에 이르기까지의 경제 상황을 그리는 시대극으로 1회당 2억원에 가까운 제작비를 들여 화제가 되고 있다. 는 한 평범한 여자가 애인으로부터 실연당한 후 당당하게 인생을 개척해 가는 과정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로, 채시라와 채림이 자매로 출연해 연기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2위와 3위는 시청률 34.5%를 기록한 KBS 1TV 와 시청률 33.6%를 기록한 KBS 1TV 이 변함없이 차지했다. KBS는 당초 지난 10월에 종영 예정이던 의 종영 시한을 올 연말까지로 연장했다가 또다시 내년 2월까지 연장키로 했다. 고무줄처럼 이야기를 마구 늘리는 데 대한 비판에도 높은 시청률을 포기할 수는 없었던 모양이다.

지난 4일 방영 첫 주부터 8위에 오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던 MBC 새 주말드라마 는 시청률 25.5%로 계속 8위를 지켰다. 황수정, 안재욱, 김소연 등 스타군단을 이끌고 나온 만큼 등장인물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평가가 게시판에 줄을 잇고 있다. 게다가 나문희, 고두심, 장미희 등 중견 스타들도 가세해 다양한 연령대의 시청자들을 유인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어 선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락프로는 개그맨 신동엽이 컴백해 화제를 모은 MBC의 가 10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을 뿐 전반적으로 시청률이 저조한 상태다. 새롭게 등장한 드라마들과 기존의 오락프로들이 어떻게 경쟁해 나갈지 궁금하다.

정유미 heaven@donga.com

◆11월6일(월) - 11월12일(일) 프로그램 인기순위 10(전국 1,000가구)

순위

프로그램

시청률

점유율

1

미니시리즈-KBS2

40.6%

50.4%

2

일일연속극-KBS1

34.5%

49.2%

3

태조왕건-KBS1

33.6%

48.6%

4

특별기획-SBS

29.7%

38.7%

5

드라마스페셜-SBS

29.2%

37.7%

6

미니시리즈-MBC

28.0%

18.5%

7

시트콤-MBC

26.3%

41.8%

8

주말연속극-MBC

25.5%

34.7%

9

대추나무사랑걸렸네-KBS1

22.7%

37.1%

10

일요일일요일밤에-MBC

22.7%

33.5%

자료제공 TNS MEDIA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