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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프로야구]"NL 사이영상 후보 1순위는 찬호?"

입력 | 2000-11-14 17:52:00

박찬호 득표율14일 오후5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 1순위는 찬호?"

메이저리그 닷컴(www.mlb.com)에서 진행중인 온라인투표에서 LA다저스의 박찬호(27)가 케빈 브라운, 탐 글레빈, 랜디 존슨 그레그 매덕스 등 쟁쟁한 후보를 압도적인 차로 물리치고 1위를 달리는 이변(?)을 연출하고 있다.

박찬호는 14일 오전 11시55분까지 랜디 존슨에게 약간 뒤진채 2위를 기록하고 있었지만, 오후들어 갑자기 득표율이 증가, 랜디 존슨을 무려 70%차로 따돌리고 1위로 도약했다.

총 4568명이 투표에 참여한 오후5시 현재 박찬호의 득표율은 73.2%. 반면에 2위 랜디 존슨은 13.6%, 3위 탐 글레빈은 4.6%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여러 정황을 볼때 '찬호의 약진'은 그의 열렬한 팬들이 국내 네티즌들의 애국심에 호소하여 이뤄진 혐의(?)가 짙다.

오전 11시부터 국내 일부 각 인터넷 사이트에는 '찬호에게 한 표를' 권유하는 메일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오후, 우연의 일치라고는 보기 어려울 정도로 찬호의 득표율이 치솟기 시작했다.

현재 메이저리그닷컴에서는 케빈 브라운, 탐 글레빈, 랜디 존슨, 대럴 카일, 그레그 매덕스, 로브 넨, 박찬호등 6명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 선정 사유를 간단히 밝힌후 온라인 투표를 진행중에 있다.

메이지리그 닷컴에서는 아메리칸 리그에서 마르티네스가 사이영상을 2연패 한것과 마찬가지로, 내셔널리그에서도 랜디 존슨이 연거푸 사이영상을 수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용석/ 동아닷컴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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