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말 천재화가인 오원 장승업(吾園 張承業·1843∼1897)의 예술세계를 총체적으로 조명하는 기획전이 마련된다. 16일부터 12월20일까지 서울 신림동 서울대박물관에서 열리는 ‘조선왕조 마지막 대화가 오원 장승업’.
이번 전시에는 ‘산수영모(山水翎毛) 10폭 병풍’ ‘삼인문년도(三人問年圖)’ ‘무림촌장도(茂林村庄圖)’ 등 50여점 90폭이 선보인다. 여러 소장처 작품을 모두 모아 전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장승업 미술세계의 특징은 자유 분방함과 순수한 예술 정신. 특히 전통화법에 구애받지 않았던 자유분방한 예술세계는 20세기 한국 현대화에 적잖은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서울대박물관은 한국정신문화연구원과 공동으로 12월16일 오전 9시반 서울대박물관 강당에서 ‘오원 장승업 학술대회’를 연다. 안휘준 정형민 서울대교수, 이성미 정신문화연구원 교수, 이원복 국립중앙박물관 미술부장, 박은화 충북대교수 등이 참가. 02―880―5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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