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들의 인터넷 한글 도메인이 대부분 다른 사람들에 의해 선점당했다.
한글 도메인 등록은 10일부터 시작됐으나 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과 이회창(李會昌)한나라당총재, 서영훈(徐英勳)민주당대표 등 대다수 의원들 이름의 한글 도메인을 이미 다른 사람들이 등록한 상태.
정상적으로 등록한 경우는 민주당 설훈(薛勳) 장성민(張誠珉)의원 등 손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
이 분야에서는 ‘앞서나간다’고 자부해온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소속 의원들도 대부분 자신의 이름으로 된 한글도메인을 빼앗긴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들이 자신의 이름으로 된 한글 도메인을 되찾으려면 이를 선점한 사람에게 돈을 주고 사와야 한다.
도메인을 빼앗긴 한 의원은 일단 ‘www.국회의원○○○.com’으로만 도메인 신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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