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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화제]세계 역도인들 "전주로…전주로…"

입력 | 2000-11-15 19:05:00


한중일 3개국이 참가하는 세원텔레콤배 국제역도대회가 15일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개막됐다. 이틀간 벌어지는 이 대회는 규모가 크지 않은 친선 대회지만 개최 도시인 전주시로서는 큰 의미를 갖는다.

‘역도의 고장’ 전북 지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국제 대회인 데다 잇따라 벌어지는 3개 국제 대회의 ‘서막’이기 때문.

이 대회에 이어 아시아역도연맹이 주최하는 아시아 주니어(20세 이하)역도선수권과 아시아 유소년(16세 이하)선수권이 23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연이어 개최된다. 아시아 주니어 선수권대회에서는 한중일 등 아시아 19개국이 참가해 기량을 겨루는 대규모 행사다.

전주시는 2001년 아시아역도선수권을 유치해 이번 3개국 대회는 그 예행 연습인 셈이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전병관이 바로 전주고 출신. 게다가 인근 순창고가 올 전국 체전 여고부 5개 체급을 휩쓸면서 전북은 ‘역도의 고장’으로 떠올랐다.

이번 대회를 통해 그 이미지를 확실히 각인시키겠다는 것이 대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15일 벌어진 대회 첫날 한국은 남자 69㎏급 노영인(합계 290㎏)과 여자 48㎏급 이경숙(합계 160㎏), 53㎏급 이정희(합계 162.5㎏), 63㎏급 박진선(합계 170㎏)이 우승했다.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