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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중앙대 "적수가 없다"

입력 | 2000-11-15 19:07:00


중앙대가 코맥스배 2000농구대잔치에서 대회 3연패를 이뤘다.

중앙대는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프로 출신이 대다수인 상무를 77―59로 가볍게 눌렀다. 중앙대 ‘트윈 타워’ 김주성(21점, 8리바운드)과 송영진(17점, 8리바운드)은 골밑을 장악하며 완승의 디딤돌을 마련했다.

또 김주성과 부산 동아고 시절부터 손발을 맞춘 포인트가드 박지현은 20점(3점슛 3개),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중앙대는 올 시즌 MBC배 대회와 1차연맹전 우승 등 전관왕을 달성하며 대학 최강의 면모를 과시했다. 대학 최고의 센터인 중앙대 김주성은 지난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이날 중앙대는 상무의 노련한 경기운영에 휘말려 경기 초반 고전했고 전반을 38―36으로 간신히 앞선 채 끝냈다. 하지만 후반 들어 내 외곽에서 활발한 공격이 살아나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상무는 후반 초반 황성인(17점)이 일찌감치 4반칙에 걸려 위축된 플레이를 펼친 데다 리바운드에서 20―27로 밀려 94년과 97년에 이어 또다시 준우승에 머물렀다.

3, 4위전에서는 김태완이 20점을 올린 한양대가 성균관대를 80―74로 꺾었다.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