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지암비(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미국 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지암비는 16일(한국시간) 뉴욕에서 열린 기자단 투표에서 1위표 14표 등 317포인트를 얻어 1위표 10표 등 285포인트를 딴 프랭크 토머스(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제치고 '별중의 별'로 선정됐다.
오클랜드의 간판 타자인 지암비는 올 시즌 타율 0.333, 홈런 43개, 137타점의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특히 지암비는 서부지구 선두다툼이 치열하던 9월에 타율 0.396, 홈런 13개의불방망이를 휘둘러 팀을 지구 우승으로 이끌었다.
아깝게 2위에 머문 토머스는 93년과 94년 MVP를 연속 수상한 뒤 성적이 곤두박질쳤다가 올해 타율 0.328, 홈런 43개, 143타점을 올리며 부활했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페드로 마르티네스(보스턴 레드삭스)는 타자들에게 돌아가기 일쑤인 MVP 경쟁에서도 지암비, 토머스, 알렉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 알폰소 델가도(토론토 블루제이스) 등에 이어 5위에 올라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