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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김정민, 게임 '열혈강호' 주제가 부른다

입력 | 2000-11-16 14:23:00


12월에 컴백하는 인기 가수 김정민이 게임 '열혈강호'의 주제가를 부르기로 해 화제다.

평소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등 게임을 즐기는 김정민은 우연히 게임업체 'KRG 소프트' 관계자를 만나 '열혈강호'에 맞는 노래를 부르기로 합의한 것. '열혈강호' 주제가는 그의 5집 앨범에 수록될 예정이다.

인기리에 만화로 연재된 바 있는 '열혈강호'(양재현 그림 전극진 글)는 내년 1월 게임으로 공개된다.

지난 98년 4집 '비'(悲) 이후 가수활동을 중단한 채 인터넷 자키로 활동하는 등 2년 넘게 공백기를 가졌던 김정민은 새 앨범에 자작곡을 수록하고 프로듀싱 작업에 직접 참여하는 등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김정민의 소속사 '두손 엔터테인먼트'의 강민 대표는 "이달 하순쯤 러시아에서 국립 오케스트라와 협연해 웅장한 사운드를 만들고 크렘린궁이 보이는 붉은 광장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할 예정"이라며 "절친한 친구인 박상민을 비롯해 김종서 주영훈 이경섭 조장혁 등 인기 뮤지션과 함께 작업중"이라고 말했다.

'그대 사랑 안에 머물러' '슬픈 언약식' 등 록 발라드 히트곡을 발표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정민이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황태훈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