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론 디아즈(좌)와 자레드 레토(우)
카메론 디아즈의 결혼 계획에 혼선이 빚어졌다. 미국 연예주간지 '내셔널 인콰이어러'지 최신호는 그녀의 약혼자인 자레드 레토가 영화 'Requiem for a Dream'을 찍으면서 몹시 지쳐 그들의 관계를 끝내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레드 레토는 96, 97년 '피플'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50인'에 뽑히기도 했던 미남 영화배우.
그는 이 영화에 헤로인 중독자로 출연하면서 몸무게 25파운드(약 11Kg)를 감량하고 머리까지 삭발하며 열연했다. 결국 녹초가 된 나머지 기력 회복을 위해 포르투갈에 있는 수도원에 머물 계획까지 세우고 있다고.
그러나 이들이 헤어지게 된 진짜 이유는 'Requiem for a Dream'의 감독 다렌 아로노프스키의 제의에 따라 자레드 레토가 카메론 디아즈와의 성관계를 거부해왔기 때문이라고 한다. 레토는 황폐한 마약중독자 연기를 위해 육체적인 즐거움을 포기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흔쾌히 이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현재 카메론 디아즈는 약혼자의 마음이 완전히 떠나가지나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그녀는 우선 서로의 관계에 대해 시간을 두고 진지하게 생각해보도록 잠시 결혼계획을 미룰 것을 제안했다.
정유미 heave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