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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le&Politics]이회창, 사진관 간 까닭은?

입력 | 2000-11-16 18:59:00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선거 때를 제외하고는 좀처럼 사진을 찍지 않는다. 그런 이총재가 5일엔 다른 일정도 잡지 않고 3시간 동안 사진관에서 살았다.

부인인 한인옥(韓仁玉)여사와 함께 연하장용 사진을 찍은 것. 결국 노타이 차림의 사진이 연하장용으로 채택됐다. 가장 ‘부드러운 모습’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총재는 작년까지는 보통 연하장을 1만∼2만장 보냈으나 올해에는 20만장 정도 늘려 보낼 생각이다. 주요 당직자와 지인뿐만 아니라 평당원에게도 보내기 위해서다.

그만큼 연하장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이총재는 내년을 ‘보다 특별한 해’로 여기고 있는 듯하다. 이총재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전직 대통령들에게는 예년처럼 올해에도 연하장 대신 난을 보내기로 했다.

k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