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M&A(인수합병) 포기를 선언한 대양이앤씨와 진두네크워크가 각각 7%이상 상승하고 있다.
17일 코스닥시장에서는 지난달 우호적 M&A 발표후 최근 포기를 선언한 대양이앤씨와 진두네크워크가 강한 상승세를 보여 M&A 무산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양이앤씨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420원(+7.85%) 오른 5770원을 기록하고 있다.
대양이앤씨는 합병결의 취소에 따른 불성실공시로 16일 매매거래 정지후 이날 재개된 거래에서 소폭 상승으로 출발해 상승폭을 넓혔다.
대양이앤씨는 올 3분기 매출이 30억원으로 2분기에 비해 35% 감소했으며 3분기 순이익의 경우 마이너스 13억원으로 부진한 상태.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00억원에 영업이익은 11억원을 기록했으나 순이익은 96억원. 순이익의 경우 이자수익 36억원, 유가증권 처분이익 25억원, 지분법평가익 등을 포함하고 있다.
진두네트도 같은 시간 490원(+7.53%) 상승한 7000원을 기록중이다. 장 초반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나 상승폭이 둔화됐다.
진두네트워크는 3분기까지 매출이 111억원, 순이익이 8억원을 기록중이며 부채비율은 21% 수준.
대양이앤씨는 시가가치가 아니라 본질가치로 진두네트워크에 대한 M&A를 추진, 소액주주의 권리인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봉쇄하면서 비난을 받았으며 지난달 합병 발표후 시장 침체와 맞물려 주가가 줄곧 하락세였다.
김기성basic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