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 기대주들이 줄줄이 호주행 비행기에 오르고 있다.
'아시아 물개' 조오련씨(50·대한수영연맹 이사)의 차남 조성모(16)가 브리즈번으로 유학을 떠난데 이어 98방콕아시아경기에서 한국 수영의 유일한 금메달리스트였던 '인어공주' 조희연(17·서울체고)이 20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스포츠연구소(NSWIS)로 유학을 떠난다.
한국 수영의 기대주들이 잇달아 호주로 날아가는 이유는 2000시드니올림픽에서 이언 소프, 수지 오닐 등 호주선수들이 '체계적인 훈련'으로 최고의 성적을 냈기 때문. 호주는 오스트레일리아스포츠연구소(AIS) 산하 NSWIS 등 6개 지부에서 수영을 집중종목으로 육성하고 있다.특히 호주는 외국선수들에게 문호를 개방하고 있는데 러시아의 알렉산더 포포프와 폴란드 출신 마이클 클림 등 세계적 선수들이 모두 호주에 정착한 것도 바로 이같은 이유 때문.
한국신기록만 25차례 바꾼 조희연은 '명 조련사'로 알려진 브라이언 서튼코치에게 지도를 받을 예정이고 '대를 이은 물개' 조성모는 수지 오닐의 개인코치 스쿼터 볼카스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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