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켄트(32·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켄트는 17일 뉴욕에서 열린 기자단 투표에서 1위표 22표를 얻어 6표의 1위표를 받은 팀 동료 배리 본즈를 제치고 생애 첫 MVP에 올랐다.
켄트는 샌프란시스코의 2루를 지키면서 타율 0.334 홈런 33개 125타점의 뛰어난 타격을 과시했다. 2루수가 시즌 MVP가 된 것은 84년 라인 샌버그(시카고 컵스) 이후 16년 만이다.
또 내셔널리그 MVP 투표에서 같은 팀 선수가 1, 2위에 오른 것은 90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이던 본즈와 보비 보니야 이후 10년만의 일.
한편 마이크 피아자(뉴욕 메츠)와 짐 애드몬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투표에서 각각 3,4위에 올랐다. 올 시즌 사이영상 수상자 랜디 존슨(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은 8위표 1표와 10위표 2표를 얻는데 그쳐 MVP 득표 순위에서 17번째로 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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