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공동경비구역JSA'가 제21회 청룡영화상의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오는 12월1일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서 '공동경비구역JSA'는 각각 4개 부문 후보에 오른 임권택 감독의 과 신인 김정권 감독의 시공을 초월한 사랑 이야기 과 다관왕 경쟁을 벌인다.
한국 최초로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해 화제를 모은 은 작품상, 감독상, 여우조연상(김성녀), 신인남우상(조승우) 후보에 올랐으며, 은 남우주연상(유지태), 여우주연상(김하늘), 여우조연상(하지원), 신인감독상(김정권) 후보에 올랐다.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주연을 맡은 송강호와 이병헌은 남우주연상 후보로 나란히 지목돼 영화 밖에서 또 다시 선의의 경쟁을 치르게 됐다.
의 설경구, 의 유지태, 의 신현준도 송강호 이병헌과 함께 남우주연상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일 예정.
여우주연상 후보로 지목된 배우는 전년도 수상자인 전도연을 비롯, 심은하, 이영애, 김하늘, 이미연 등이다.
올 한해 한국영화계를 총 정리하는 청룡영화상 수상작은 11월3일부터 16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진행된 네티즌 투표와 전문가 9인의 심사를 종합해 선정한다.
시상식에 앞서 11월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청룡영화 페스티벌이 열린다. 이 행사에서 상영될 영화는 청룡영화상 후보로 지목된 총 22개 작품. 페스티벌 개막일인 11월25일 2시에는 유지태와 김희선의 '인기스타 핸드프린팅 행사'도 마련된다. 두 배우의 핸드프린팅 조형물은 인터넷(www.korea.com) 경매를 통해 판매, 그 수익금 전액을 스크린쿼터 문화연대에 전달할 예정이다. 문의 02-724-6739
■청룡영화상 후보 명단
작품상 '공동경비구역JSA'
감독상 이창동 임권택 박찬욱 김지운 홍상수
남우주연상 설경구 송강호 이병헌 유지태 신현준
여우주연상 이영애 전도연 심은하 이미연 김하늘
남우조연상 이범수 신하균 박상면 정은표 차승원
여우조연상 김성녀 김윤진 하지원 최정윤 윤지혜
신인감독상 류승완 봉준호 정지우 김태용 민규동김정권
남자신인상 조승우 김래원 김인권 오지호 최우제
여자신인상 김태연 이지현 박예진 배두나 이은주
황희연 benot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