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 2년생 하은주(14·서울중앙여중)가 수영 여자 장거리 샛별로 떠올랐다.
하은주는 20일 인천실내수영장에서 벌어진 대통령기대회 여중부 자유형 800m에서 8분55초06을 기록해 대회신기록을 5년 만에 갈아치웠다. 하은주의 이날 기록은 여자 자유형 800m 올 시즌 최고기록으로 94년 정원경이 세운 한국기록(8분50초51)에 불과 4초 가량 뒤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아직 어리기 때문에 착실히 준비만 한다면 2002년 부산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 후보로 손색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1m61, 43㎏의 자그마한 체구지만 훈련욕심이 많아 동료들 사이에서 ‘에이리언’으로 통한다. 하은주는 4월 제72회 동아수영대회에서 자유형 800m 첫 금메달을 따내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