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엔터프라이즈 김영만(28)은 연봉을 두 배로 받아야 한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
‘사마귀 슈터’라는 별명처럼 특유의 슛동작으로 주득점원 노릇을 톡톡히 해낼뿐더러 찰거머리 수비로 상대팀 공격수의 발목까지 잡기 때문이다.
21일 김영만은 신세기 우지원의 마크맨으로 나서 단 4점에 묶는 수훈을 세웠다. 그림자처럼 따라다니자 평균 16.1점을 기록했던 우지원의 공격은 위력을 잃었다.
우지원은 전날까지 평균 5개의 야투와 5.9개의 3점슛을 던졌으나 야투 시도 2개에 3점슛 4개에 그쳐 평소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
보다 못한 신세기 유재학 감독은 4쿼터 초반 우지원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오빠부대’ 우상인 우지원을 보기 위해 체육관을 찾은 열성 소녀팬의 표정에는 경기 내내 안타까움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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