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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CLSA증권 "신한은행 적정가 도달…매도의견 "

입력 | 2000-11-22 08:42:00


CLSA증권은 신한은행의 주가수준이 적정가격에 도달했다며 차익실현(Trading Sell)에 나서라고 22일 주장했다. 펀드멘털한 측면에서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1만 1400원(21일종가)인 주가가 적정수준에 도달했다는 얘기다.

신한은행의 주가는 올해 예상 EPS(1254원)의 9.2배와 내년도 EPS(1787원)의 6.5배에 거래되고 있다. 이것은 외환위기의 15배수준에 비해서는 낮다.

그렇지만 은행주의 적정가치를 도출할 때 널리 사용되는 PBR(주가장부가치배율)기준으로 볼때는 결코 싸지 않다는게 CLSA증권의 판단이다.

신한은행은 현재 1.1배의 PBR에 거래되고 있다. 이것은 CLSA증권이 추정한 적정수준(0.9 PBR)을 상회하고 있다. 내재가치를 초과해서 거래되고 있다는 의미다. 당연히 매도에 나서라는게 CLSA증권의 주장이다.

여기다 신한은행이 독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금융지주회사의 내용이 불확실한 것도 매도하라는 주된 근거로 작용한다.

CLSA증권은 신한증권 신한생명 등이 신한은행만큼 동종업종내에서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들이 금융지주회사에 편입될 때 신한은행의 주주들이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들다고 우려한다.

이같은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매수보다는 매도하라고 권했다.

박영암 pya84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