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투자신탁증권은 현대산업개발에 대해 계열분리의 긍정적인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배당 성향도 높다며 `강력 매수'를 추천했다.
제일투신증권은 22일 현대산업개발이 올초 비관련 사업 부문 2곳의 분사를 감안하더라도 올해 10% 정도의 매출 성장이 가능하며 서울 테헤란로에 건설중인 업무용 빌딩 `i-타워'에서도 현금 회수는 무난할 듯하다고 밝혔다.
또 사업확장보다는 건설업에 주력할 계획이며 특히 과거 현대건설과의 업무분장으로 소극적이었던 토목쪽 비중을 높여 장기적으로는 전체 매출중 현재의 20%선에서 50%선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라는 것이다.
또 내년까지 부채비율은 160%선까지 낮추는 등 리스크 관리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 건설경기 악화에 따른 우려와 관련해서도 수주잔고가 충분하고 신규 수주도 증가세이기 때문에 현재 건설업 위기의 주요 원인인 해외건설 위축과 토목경기 부진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일투신증권 윤인철 애널리스트는 "현대산개발은 최근 3년간 배당액이 순이익의 35%를 초과할 만큼 배당성향이 높고 올해도 액면(5000원) 기준 12%의 배당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또 "가장 보수적인 접근법인 배당수익률법으로 산정해도 현 주가에서 90% 이상 상승여력이 있다"며 "목표가격은 매년 12%의 배당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다는 가정아래 최근 발행 회사채 금리 9%를 적용한 6650원"이라고 말했다.
김기성basic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