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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日 인기그룹 라르켄 시엘, 한국 애니 주제가 부른다

입력 | 2000-11-22 13:03:00


일본 인기 록그룹 '라르켄 시엘(L'Arc~en~Ciel)'이 내년 8월 개봉 예정인 국산 애니메이션 (천계영 원작·민경조 감독) 음악작업에 참여한다.

국내 핌프록그룹 '닥터코어 911'와 함께 OST 작업을 하는 '라르켄 시엘'은 '글레이' '루나 시'와 더불어 일본 록을 대표하는 밴드. 한국 애니메이션 음악을 일본의 록그룹이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현재 '라르켄 시엘'이 음악성 뿐 아니라 대중적 인기도에서 전성기를 누리고 있어 애니메이션 팬은 물론 음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음악에 천부적인 자질을 가진 4명의 소년들이 오디션을 통해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을 그린 의 음악작업에서 라르켄 시엘은 'bravery'와 'THE NEPENTHES'의 테마 2곡을 맡으며 닥터코어 911은 영화의 전반적인 배경음악을 담당하게 된다.

라르켄 시엘이 부르는 주제곡과 삽입곡은 일본과 국내 음반 시장을 모두 겨냥한 것이어서 닥터코어 911의 음악보다는 상업적 성향을 띌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

의 음악 프로듀싱을 맡은 김성수씨는 "다양한 뮤지션이 등장하는 만큼 전체적으로 공통된 음악적 테마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영화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완성도 있는 음악작업에 치중하겠다"고 밝혔다.

라르켄 시엘은 보컬 하이도(hyde) 기타 켄(ken) 베이스 테츠(tetsu) 드럼 유키 히로(yuki hiro)로 구성된 4인조 그룹. 94년 데뷔, 96년 3번째 앨범 'True'로 대성공을 거둔 이들은 올해 NHK 주최 골드디스크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라르켄 시엘은 오디션을 거쳐 선정한 한국 아티스트와 애니메이션 주제곡과 삽입곡을 연주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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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주vividr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