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가끔 집 뒤의 불암산에 올라 한 주의 생활을 반성하기도 하고 새로운 계획을 세우기도 한다. 하지만 정상 부근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들이 많다. 사람들이 음식을 먹고 찌꺼기를 치우지 않는 것이다. 지난번에는 혼자서 막걸리 3병을 마시는 아저씨도 보았다. 정상 부근에서 술을 마시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게다가 술을 마시고 난 뒤 쓰레기를 남겨두는 것도 큰 문제다. 더욱 화가 나는 것은 정상 부근에서 대소변을 보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이다. 야간산행을 하는 사람들이 보는 사람이 없다고 마음대로 대소변을 보는 것이다. 산에 올랐다가 이런 광경을 보면 굉장히 불쾌해진다.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아쉽다.
이인택(서울 노원구 상계3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