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요즘처럼 기온이 뚝 떨어진 날 새벽에 골프라운딩를 하고나면 한쪽 팔이 계속 저린데 왜 그런가요.
▼답변▼
겨울철 골프에는 건강을 해칠 복병이 많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몸이 굳어있는 상태로 얼어붙은 필드에서 욕심을 내 스윙하다 뒤땅을 세게 치면 팔꿈치와 손목부상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팔꿈치 관절 부근으로 지나가는 ‘척골신경’이 충격을 받아 팔 전체가 저리고 전기가 통하는 것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보통 1∼2주간의 치료로 호전되지만 그렇지 않을때는 목 디스크를 의심해 봐야 하며 정밀 진단이 필요합니다. 부상 방지를 위해선 라운딩전에 충분한 스트레칭을 해주고 욕심을 줄이고 부드러운 스윙을 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또 한가지 유의해야할 것은 일교차가 심한 11,12월에 발생빈도가 높은 뇌혈관계 질환입니다. 따뜻한 곳에 있다가 갑자기 차가운 공기에 노출되면 혈관이 수축되고 이에 따라 혈액이 몸의 중심으로 모이게 됩니다. 이같이 혈류량이 증가하면 뇌출혈 등 뇌혈관계 질환을 유발할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고혈압 당뇨 심장병 등 성인병 증세가 있는 사람은 겨울철 라운딩후 욕탕에서 냉탕과 온탕을 번갈아 사용하는 것을 삼가해야 합니다.
도은식(혜민병원 척추과학센터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