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에 2억 번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카메라가 영국의 전자 분야 국방산업체인 DRS테크놀로지에 의해 최근 개발됐다.
미국 로드아일랜드대 동적 광역학연구실 애런 슈크라 교수는 이 카메라로 총알이나 폭발물이 구조물을 뚫을 때 재료가 어떻게 파괴되는지 정밀 분석해 지하벙커, 방탄복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 카메라는 100m 육상경기에서 1천 분의 1초마다 사진을 찍는 스트릭 카메라보다 20만 배나 빠르다.
고속 카메라는 1세기 전 프랑스에서 나와 말의 네 발굽은 어느 순간 모두 땅에서 떨어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여러 대의 사진기를 설치하고 줄을 연결해, 말이 다리로 줄을 치고 지나갈 때마다 셔터가 눌리게 한 것이 최초의 고속카메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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