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국제가격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22일 포항제철에 따르면 자동차 강판 및 강관용 소재 등으로 사용되는 열연코일의 수출가격은 9월 t당 270달러에서 11월 190달러대로 30%가량 떨어졌다.
포철 경영진은 “창립 이래 단기간 내 이같은 가격 급락은 처음 겪는 일”이라며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포스코경영연구소는 공급 과잉 상태에서 일본 철강사들이 증산 및 가격 출혈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다 세계 시장의 철강 수요가 떨어져 가격 하락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의 주요 철강업체들은 철강 생산을 지난해까지 연간 9400만t 수준에서 올해 1억700만t으로 늘리고 있다. 일본 철강업체들의 증산량 1300만t은 포철 연간 생산량의 절반 규모에 이르는 막대한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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