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교수의 추천만으로 정보통신 분야의 우수인재를 채용하는 ‘교수 추천 채용제’를 도입, 올 연말부터 지방국공립대를 대상으로 시범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LG전자는 올해 지방 국공립대 및 사립대 등 15개 대학에서 30여명 가량의 연구인력을 채용키로 하고 정보통신 관련 학과 교수들의 추천으로 학교당 1∼2명에 대한 최종선발 작업을 진행중이다.
LG전자는 “채용 과정에서 형식적으로 활용되던 교수 추천이 채용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함으로써 대졸사원 신규채용시 학교성적 위주의 서류전형이나 짧은 시간에 이뤄지는 단편적인 면접전형의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방대학의 경우 서울 및 수도권 기업에 취업하지 못하는 우수한 학생들이 상당수 있어 이같은 제도는 지방대생에 대한 취업문호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이 제도를 통해 채용된 직원에 대해 추천교수가 1년간 사후지도를 하도록 하고 우수한 인재를 추천한 교수에 대해서는 추천인원을 늘려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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