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런던 '밀레니엄 돔'에서 열리는 제50회 미스 월드 선발대회 출전자들이 "대회 출전은 비즈니스의 일환"이라고 주장해 눈길을 끈다.
23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올해 미스 월드 출전자들 가운데 의학 법학 경영학 수학 전자공학 등을 전공하는 재원들이 많은데 이들은 대회를 통해 자신이 전공한 분야에서 전문직업인이 되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미인대회에 출전함으로써 다양한 사람들과의 네트워크를 기대하고 있다고.
미스 자메이카 알리사 리차드 양(24)은 "이번 대회는 다른 나라에서 어떻게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스 발바도스 레이라니 맥코니(19)도 "국제경제를 전공하는데 벌써 외국인들과 새로운 국제관계를 많이 맺었다"며 즐거워했다.
정신의학을 전공하는 미스 인도 알티 차브리아 양(18)은 "이번 대회를 통해 왜 사람들이 미치게 되는지 깊이 생각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가축 심사'라는 비판을 받아온 미스 월드 대회 출전자들이 자신을 옹호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정유미heave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