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노조의 파업 유보 결정에도 불구하고 연중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24일 주식시장에서는 한국전력이 환율 급등 등의 이유로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7일연속 하락, 오후 1시5분 현재 450원(-1.93%) 떨어진 2만2850원을 기록중이다.
한국전력은 한 때 전날의 연중 최저치인 2만3300원을 훨씬 밑도는 2만2250원까지 떨어졌다가 낙폭을 다소 줄였다.
외국인들은 쟈딘 창구를 통해 17만주, 워버그를 통해 16만주를 내다파는 등 31만주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4일 연속 순매도중이다.
대신경제연구소 최원곤 선임연구원은 "민영화 관련법안이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하고 있고 파업 유보결정도 오는 29일까지 잠정적인 것이기 때문에 불안심리가 아직 가시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 선임연구원은 또 "환율마저 불안해 고환율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 전력산업의 특성상 하락세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준석dr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