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비즈니스 아이디어 100가지 / 켄 랭던 지음, 한기찬 옮김 / 311쪽 9500원
이비즈니스 아이디어의 위력은 돈의 위력을 능가한다. 그렇다면 ‘어느 시대에나 통하는’ 사업 아이디어가 있을까.
영국의 전문 컨설턴트가 다종다기한 성공 사례를 분석해 99가지 알짜 덕목을 추렸다. ‘머리 굴려 돈 버는 법’이 아니라 성공의 필요조건을 점검하는 체크 리스트다.
‘최고 판매 혁신 아이디어 9가지’를 보자. ‘고객이 쉽고 싸게 살 수 있는 상품을 만들 어라’(시어스) ‘고객과 직거래하라’(델) ‘작은 것이 아름답다’(혼다) ‘아는 사람을 고객으로 만들어라’(암웨이) ‘제품이 아니라 아이디어를 팔아라’(토마스 에디슨) 등이다.
저자의 아이디어는 혼란스러울 정도로 오지랖이 넓다. 피터 드러커와 데일 카네기 등 ‘세계 최고의 경영사상 6가지’부터 종이클립과 형광펜 등 ‘세계 최고의 사무용 소품 5가지’의 성공사례까지 망라한다. ‘주문을 따내는 최고의 방법’에는 일단 며칠간 길러보고 맘에 안들면 되물려도 좋다며 고객을 유혹하는 ‘강아지 계약 체결법’ 등을 소개한다.
그렇다면 마지막 100번째 아이디어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당신 자신에게 달린 문제’다. 맨 마지막 장의 빈 페이지는 당신만의 아이디어를 써넣도록 배려한 것이다. 지상 최대의 성공을 보장하는 아이디어란 결국 스스로에서 나오는 것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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