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발매된 유승준의 5집 앨범이 불티나듯 팔리고 있다.
'고지탈환'(Summit Revival)이라는 앨범 제목에서 드러나듯 그는 이번 음반에서 정상을 정복하겠다는 강한 의욕을 담고 있다.
일단 출발은 상쾌하다. 음반 발매 6일만에 50만장의 음반 판매고(웨스트사이드 미디어 자체집계)를 올리고 있고 타이틀곡 '찾길 바래'가 각종 가요순위 집계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정상권에 접근한 상태.
8억원을 투입해 호주에서 제작한 영화 같은 뮤직비디오도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그는 지난 26일 방영된 MBC '게릴라 콘서트'에서 8200여명을 동원하며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게릴라 콘서트'에는 조성모를 비롯해 'HOT''god''핑클' 등 인기 가수가 출연한 바 있다.
유승준의 이번 앨범은 힙합 댄스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를 다루고 있다. '가위' '나나나' '비전' 등 그가 히트시켰던 댄스곡들과 비슷한 분위기의 노래가 주류를 이룬다.
'핑클'의 '나우'를 작곡한 김진권을 비롯해 김형석 정연준 주영훈 등 인기 작곡가들을 기용해 대부분의 곡이 편안하고 흥겹게 감상할 수 있는 노래로 꾸며졌다.
강렬한 힙합 리듬에 단순한 멜로디가 익숙하게 들리는 '찾길 바래'는 유승준의 개성을 보여준다. 물 흐르듯 진행되는 랩이 독특한 'Baby Be Mine'이나 하우스 리듬을 가미한 'Forever'도 요즘 젊은 층이 좋아할 만한 감각적인 댄스곡.
이밖에 조용필의 원곡을 힙합 스타일로 리메이크해 색다른 분위기가 느껴지는 '어제 오늘 그리고...'를 비롯해 '길' '늘' '변한게 없는데' 등 총 16곡을 수록했다.
황태훈 beetlez@donga.com
♬ 노래듣기
- 찾길 바래
- Baby be M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