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 힘내라!"
MBC 월화드라마 가 처음으로 7위를 기록하며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의 빈자리를 틈타 막판 스퍼트를 하고 있는 것. 이제까지 눌려 살던 삼숙 아줌마가 드디어 기를 펴면서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끌어모으고 있다. 그러나 남편 장진구의 불륜이 지나치게 강조돼 이에 대한 비판도 일고 있다.
이 밖에도 그동안 10위권 밖에서 절치부심하다 새롭게 10위권에 진입한 드라마가 두 개 더 있다. 9위를 차지한 KBS 2TV 주말연속극 와 10위를 차지한 MBC 일일연속극 이 그 주인공.
는 젊은이들의 사랑과 야망을 그려간다는 점에서 전작의 많은 드라마들과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우정과 배신, 용서와 후회 등 다양한 인간본연의 심리가 녹아있어 앞으로의 선전이 기대된다.
10위에 오른 MBC 일일연속극 은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4형제가 중소기업체 사장인 아버지가 사업실패로 세상을 떠나면서 자력으로 살기위해 좌충우돌하는 내용을 그렸다. 그러나 네 여자와의 사이에서 연달아 아이를 얻은 아버지, 환갑이 다된 남자를 두고 벌이는 후처와 시앗간의 갈등, 새 엄마와 아들들간의 소 닭 보듯하는 관계 따위의 비정상적인 줄거리와 대사가 계속 이어져 시청자들의 항의가 줄을 잇고 있다.
이러한 비정상적인 설정은 KBS 1TV 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함에 따라 더 부추겨졌을 가능성이 높다. 가 갖은 비판 속에서도 시청률에서는 승승장구하고 있으니 경쟁사로서는 '일탈'의 유혹을 느끼는 것도 당연하다.
지난 주 는 KBS 1TV 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가 34.1%, 이 33.6%를 기록해 간발의 차이로 왕좌를 차지한 것.
3, 4, 5위는 지난주와 순위변동이 없이 SBS 특별기획 , MBC 주말연속극 , SBS 수목드라마 가 나란히 그 자리를 지켰다.
비드라마 중에서는 최근 다시 인기몰이에 나선 MBC 가 8위를 기록하며 유일하게 순위에 올랐다.
정유미heaven@donga.com
◆11월20일(월) - 11월26일(일) 프로그램 인기순위 10(전국 1,000가구)
순위
프로그램
시청률
점유율
1
일일연속극-KBS1
34.1%
49.6%
2
대하드라마-KBS1
33.6%
47.1%
3
특별기획-SBS
31.7%
40.0%
4
주말연속극-MBC
27.1%
35.9%
5
드라마스페셜-SBS
26.1%
36.6%
6
시트콤-MBC
24.8%
41.0%
7
월화드라마-MBC
22.0%
30.5%
8
-MBC
21.2%
32.4%
9
주말연속극-KBS2
21.2%
28.5%
10
일일연속극-MBC
20.7%
27.3%
자료제공 TNS MEDIA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