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린이 SK엔크린배 2000 핸드볼큰잔치에서 우승후보 상무를 꺾고 4강진출의 청신호를 밝혔다.
두산그린은 28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A조 3차전에서 지승현, 김지훈(이상 5골)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대회 5연패를 노리는 상무를 25대18로 완파했다.
이로써 한 수 아래인 조선대와 예선 한 경기를 남겨 놓은 두산그린은 2승1무를 기록, 상무(2승1패)를 제치고 조 선두로 나서며 각조 상위 2팀이 겨루는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상무는 한국체대와의 마지막 경기를 이겨야만 4강에 진출하는 부담을 안게됐다.
대회 초반 대학팀들에 고전을 면치 못했던 두산그린은 지승현이 전반에만 4골을 터뜨리며 10대7로 앞섰다. 후반 들어 상무는 이준희(7골)의 분전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두산그린은 김지훈이 막판 연속 3골을 터뜨리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같은 조의 한국체대는 이현행(9골), 송석기(6골)의 활약에 힘입어 원광대를 25대19로 여유있게 물리치고 2승1패가 돼 상무와 공동 2위를 기록했다.
한편 여자부의 제일화재는 김유내, 허영숙(이상 7골)을 앞세워 김은경(8골)이 분전한 대구시청을 24대21로 꺾고 3연승하며 이날 경기가 없었던 제일생명을 제치고 단독선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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