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딩 숲의 동물들 1,2' 콜린 단 지음/최선경 옮김/김종도 그림/창작과비평사 펴냄/280쪽 248쪽 각권 6000원▼
온갖 동물들이 평화롭게 모여 살고 있는 파딩숲은 지난 몇년동안 서서히 인간의 주거지로 만들어지면서 파괴되어 왔다. 급기야는 동물들의 유일한 식수원인 연못이 메워지는 지경에 이르자, 동물들은 긴급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한다.
이들은 절박한 '생존'을 위해 서로가 서로를 잡아먹지 않겠다는 맹세를 하고 여우를 지도자로 뽑은 뒤 먼 여정에 오른다.
이 동화는 인간의 이기심으로 약자가 되어버린 동물들의 비애를 생생하게 전해준다. 동물들의 입을 통해 전해지는 인간문명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 또한 새겨들을 만하다. 또한 이 이야기의 교훈으로는 '함께 살아가는 것'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의 동화작가가 쓴 이 작품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 우리나라에서도 만화전문채널인 '투니버스'에서 방영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