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FA시장의 최고 투수로 평가받는 마이크 무시나. 무시나의 행보가 이번주말 결정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를 붙잡으려는 구단들의 막판 움직임이 분주하다.
무시나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구단은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메츠로 좁혀진 상태. 전 소속팀인 볼티모어 오리언스에서 6년간 7800만달러를 제시하며 무시나 붙잡기에 나서 봤지만 재계약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MSNBC의 인터넷판에서는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보스턴 레드삭스가 무시나를 잡기위해 경쟁중이다. 무시나가 볼티모어 오리언스와 재계약할 가능성은 없다"고 보도했다.
현재 무시나의 이적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은 뉴욕 양키스. ESPN방송의 28일자 보도에 따르면 뉴욕 양키스는 무시나에 6년간 8700만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양키스의 감독인 조 토레 역시 "무시나를 영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뉴욕 메츠와 보스턴 레드삭스 역시 구단 스태프 및 선수들까지 나서 무시나에 대한 구애에 나섰다.
무시나의 에이전트인 얀 텔름은 "이번주중으로 결정을 마무리 지을 것을 기대한다. 액수의 많고 적음이 문제가 아니라, 야구만을 생각하며, 편안하게 뛸 수 있는 곳이 최우선의 고려대상이다" 라고 밝혔다.
무시나는 볼티모어에서만 10년간 활약한 에이스. 9년연속 두자리 승수를 쌓았고 통산 147승81패를 기록했다. 올시즌은 11승15패에 방어율 3.79라는 다소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그러나 방어율 4위(3.79), 투구이닝 1위(237.2), 탈삼진 3위(210)에 올라 최고수준의 선수임을 증명했다.
최용석/ 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