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마당놀이 20주년 기념공연 ‘홍길동전'이 12월3일까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MBC는 81년 ‘허생전’ 이후 매년 마당놀이를 펼쳐왔다.
마당놀이의 매력은 현실을 꼬집는 흥겨운 신명과 춤사위, 풍자와 해학. 이번 ‘홍길동전’에서도 홍길동이 중국의 동방불패, 미국의 슈퍼맨 원더우먼 등 가상인물과 대결을 벌이며 한국의 자존심을 지킨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쇼에서 볼 수 있는 ‘플라잉 머신(날틀)’ 등 첨단기기로 홍길동의 신출귀몰한 재주를 보여준다. 김성녀가 홍길동 역을 맡았고 윤문식 김종엽 등이 출연한다. 1만5000, 2만5000원. 02―368―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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