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문화협회 이영일(李榮一)회장이 최근 베이징(北京)대에서 중국에 대한 한국인들의 시각을 소개하는 강연을 해 갈채를 받았다.
인민일보는 29일 이회장의 강연을 사진과 함께 크게 소개하면서 강연 도중 수차례나 열띤 박수가 쏟아졌다고 소개했다. 베이징대도 올들어 수십차례의 해외인사 초청강연회를 개최했지만 이번처럼 학생들의 열기가 뜨거웠던 적은 드물었다고 자평했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이회장은 이 강연에서 “98년 인민해방군이 장강(長江·양쯔강)의 홍수를 막기 위해 맨몸으로 싸우는 모습을 TV로 보았을 때 갑자기 뇌리에서 ‘장강의 기적’이라는 말이 떠올랐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중국은 불과 20년 만에 12억 인구의 식량과 의료 교육 안전문제를 해결해냈다”며 “인권문제를 거론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동안의 성과는 중국의 체제가 중국의 국정에 부합한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중문화협회는 1942년 조소앙(趙素昻)선생을 초대 회장으로 양국간 문화교류와 상호부조를 위해 설립된 민간단체로 이회장은 98년 7대 회장으로 취임했다.이회장은 한―중간의 공감대를 넓히고 문화교류를 위해 지난해부터 매년 베이징대 학생 20명을 서울로 초청하는 등 ‘한국 알리기 운동’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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