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농촌인구 이탈을 막고 우수인력의 농촌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학사(學士) 농업인 제도’를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제도는 농과대 재학생 가운데 농촌 정착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전문 영농교육을 시키고 졸업 후에는 영농자금을 지원해주는 것이다.
도는 이를 위해 전남대 순천대 목포대 등 3개 대학과 협약을 맺고 내년부터 농대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사 농업인 10∼2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학사 농업인은 3학년부터 졸업 때까지 2년간 학사 일정과 별도로 지도교수와 실습농가를 지정받아 방학과 학기 중 이용 가능한 시간에 농업이론과 현장실습 교육 등을 받게 된다.
또
이들에게는 졸업과 동시에 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 농어촌진흥기금에서 1인당 2억원 이내의 융자금이 지원된다.융자금 금리는 연 2%로 정부의 정책자금(연 5%)보다 싸며 2년 거치 3년 분할 상환이다.전남도 관계자는 “학사 농업인은 갈수록 쇠퇴하고 있는 농촌을 살릴 주역”이라며 “이들이 차세대 농업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벤처 농업관련 각종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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