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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해외뉴스]"미국, PDA때문에 PC가 안팔린다"

입력 | 2000-12-01 11:33:00


연말 쇼핑 시즌이 시작된 미국에서 개인용 컴퓨터(PC) 판매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로이터, AP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내 4위 PC 제조업체인 게이트웨이는 자사의 컴퓨터 판매가 예상보다 저조하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올해 연말 쇼핑기간 동안 작년 같은 기간 판매량의 70% 밖에 팔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시장에서 PC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하고 있는 휴렛팩커드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업체의 PC 판매량은 늘었지만 시장 성장율은 예상보다 낮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애널리스트들은 PC 판매 부진의 이유로 무선 컴퓨터 시장의 성장을 꼽고 있다. 애널리스트 제이슨 웰즈는 소비자들이 데스크 탑 컴퓨터 대신 PDA 같은 휴대용 컴퓨터를 더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PC 판매 부진으로 업체들간의 본격적인 가격 할인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PC 부문 1위 업체인 컴팩 컴퓨터와 애플 컴퓨터가 이미 가격 할인 경쟁을 시작했다" 며 " PC 제조 업체들 간 가격 경쟁으로 업체의 수익 구조가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박종우he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