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록가수 조나단 킹(55, 본명 케네스 조지 킹)이 30년 전 저지른 아동성범죄 혐의로 소환됐다고 30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조나단 킹은 '제네시스'라는 그룹에서 활동하며 60년대와 70년대 '폭스트로트', '셀링 잉글랜드 바이 더 파운드' 등 수많은 히트 앨범들을 냈고, 80년대에는 TV 청소년 대상 음악 프로그램 의 진행자로 활약했던 팝의 거물.
지난 11월23일 경찰에 의해 붙잡힌 조나단 킹은 지난 70년 12월부터 약 1년 동안 13세에서 15세 사이의 소년 세 명을 심각하게 성희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나단 킹은 그동안 자신의 성범죄 혐의를 부인해왔는데 경찰이 제시한 비디오 테이프를 보고 혐의를 인정했다고.
담당판사는 조나단 킹이 여권을 법원에 양도하고 희생자들과 증인들을 만나지 않는다면 보석신청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1월2일 재소환될 예정이다.
정유미heaven@donga.com